정청래 "청도 무궁화호 열차사고, 제가 보기엔 완벽한 인재"

작업 중 무궁화호에 치인 철도근로자 2명 사망

2025-08-19     공주경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경북 청도군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고를 두고 "제가 보기엔 완벽한 인재"라고 말했다. 집권 여당 대표가 정확한 사고 경위조사에 앞서 '인재'로 규정하면서 사고처리의 향방이 주목된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오는 10월말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현장 점검차 경북 경주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여당으로서 철저히 파악하고 돌아가시거나 부상당하신 분들을 도울 일이 있으면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안전 점검 중이던 작업자 7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작업자 7명 중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정 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두 분이 안타깝게 사망하신 것으로 나와 있는데, 발생하지 말아야 할 사고가 발생했다"며 "돌아가신 분들께는 명복을 빈다. 부상자분들도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 

이어 정 대표는 "제가 얼마 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윤건영 의원을 재난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는데, 상황 파악을 해보고 필요한 대책을 하라고 긴급하게 지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