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법사위원장에 '6선' 추미애..."검찰개혁 완수할 것"

국회의장 떨어진 뒤 법사위원장 '컴백'

2025-08-21     공주경 기자
추미애 신임 법제사법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최다선(6선) 의원인 추미애 의원(경기 하남시갑)이 21일, 신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추 의원은 지난해 5월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밀렸는데, 사실상 '상원의장'에 해당하는 법사위원장으로 컴백한 것이다. 이로써 법사위원장의 선수(6선)가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5선)을 앞서는 선수 역전 현상도 일어났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의 후임 법사위원장으로 선출하는 건을 투표했다. 견제와 균형 원리에 따라 법사위원장 자리를 줄기차게 요구해온 야당인 국민의힘을 제외하고, 민주당을 비롯한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추 의원은 173표 중 164표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추 의원은 법사위원장을 선출된 직후 "법사위원장 선출은 검찰과 언론, 사법개혁 과제를 완수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혁 입법을 통해 권력이 다시는 국민 위에 서지 못하도록 철저히 견제하고 바로 잡는 개혁을 해 내겠다"며 "개혁과 민생 두 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국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사위원장에 '강경파'로 꼽히는 추미애 의원이 당선되면서 여야 대치정국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