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지원금 13조원 썼는데... 또 떨어진 李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전망도 지난 대선 전으로 되돌아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5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p) 낮은 수치다.
'광복절 특별사면' 등의 여파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 중이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64%에서 지난주 59%로 떨어졌고, 한 주만에 3%p가 빠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도 부정 평가 이유로는 '특별사면'(21%)이 가장 높았고, ‘과도한 복지·민생 지원금'과 '경제·민생’이 각 11%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실시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한 여론 조사에서도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나빠질 것'은 39%, '비슷할 것'은 22%로 집계됐다. 경기 낙관론은 이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6월, 8년 내 최고치인 52%까지 올랐으나 두 달 만에 17%포인트(p) 급락한 것이다.
한편 지지율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 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접촉률은 42.1%, 응답률은 13.4%다. 경기 전망 조사도 같은 방식으로 이뤄졌고,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p, 접촉률은 42.0%, 응답률은 12.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