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中 전승절 참석에... 주한 중국대사 "열렬히 환영"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
2025-08-22 이황희 기자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가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9월 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한데 대해 "열렬히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이빙 대사는 22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우원식 의장의 방중 결정을 언급하면서 "올해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이자 한국 광복 80주년 되는 해"라고 밝혔다.
이어 "중한 양국 인민들은 힘차게 일어나 일본 군국주의의 침략 만행에 맞서 어깨를 나란히 해 싸웠고,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의 승리를 위해 막대한 희생을 치렀다"며 "한국 대표단의 방중이 원만한 성공을 거둬 중한 우호 협력 관계를 힘차게 추진하기를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날 천안문 열병식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라, 우원식 의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설지도 주목된다. 앞서 지난 2015년 전승절 천안문 열병식때 시진핑 주석은 자신의 좌우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나란히 세워 위세를 과시한 바 있다.
한편, 우원식 의장의 방중 일정에는 한중 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박지원·박정·홍기원 의원(이상 민주당),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과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