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日 총리 관저에서 한일 전통 매듭 묶기 체험
2025-08-23 이동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부인 이시바 요시코 여사와 도쿄 가스미가세키의 총리 관저에서 별도 친교시간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양국 정상의 배우자들이 만나 한일 전통 매듭 만들기 체험을 하는 등 70여 분 동안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두 여사는 한일 양국의 전통 매듭을 만들며 매듭에 담긴 의미를 서로 소개했고, 매듭을 단 노리개를 교환했다.
이 자리에 전통 한복을 입고 참석한 김혜경 여사는 "공항에서부터 도심까지 총리 내외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편안히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의 전통 매듭이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으면서도 오랜 시간 끈을 마주하는 끈기와 절제, 마음을 담아내는 정성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많이 닮아 있다"며 "한일 양국의 우정이 국화 매듭처럼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에 이시바 요시코 여사는 "김 여사와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오늘 풀리지 않는 끈끈한 인연을 맺은 것 같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대통령실은 "두 여사가 한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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