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최악 피하게 해달라"에 발끈한 장동혁

2025-08-24     이채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악을 피하게 해달라'며 당 대표 결선 투표를 독려한 것을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3일 "사실상 김문수 후보 지지"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당대표 결선 투표에 적극 투표해 국민의힘이 최악을 피하게 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장 후보는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결선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것이 당원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전당대회 내내 한 전 대표든, 조경태 후보든, 안철수 후보든 다 품고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이해할 수 없는 여러 말을 하면서 끝까지 안고 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결국 결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전 지속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과 늘 달리 가는 분들, 우리 당의 분열을 일으키는 분들에 대해서는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결선 투표를 앞두고 '찬탄(탄핵 찬성)파'인 안철수, 조경태 후보가 낙선하며 이들이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결선 투표는 오는 24~25일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선 투표 결과는 오는 26일 발표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