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역구 물려준 송영길 북콘서트에 축전

털시 개버드 美 하원의원 책 '옥중 번역'

2025-09-21     이채은 기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운데)가 지난 6월 25일, 보석 석방 후 첫 일정으로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옥중 번역 출간한 '민주당을 떠나며(For Love of Country)' 북콘서트에 축전을 보냈다.

송영길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콘서트를 성황리에 잘 마쳤다"며 전날인 19일 이 대통령이 보낸 '대통령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축전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털시 개버드 미국 하원의원의 'For Love of Country'를 우리말로 옮기는 데 큰 노력을 기울여줬다"며 "그 열정과 노고가 더욱 빛나도록 더 많은 독자가 이 책을 통해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고민에 대해 다각적으로 사유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송 대표는 "행사 내내 감옥에서 시간을 쪼개 사전을 찾고, 책을 번역하던 때가 떠올랐다"며 "이 책이 민주주의를 반성적으로 사유하고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케미와 접점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때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넘겨준 바 있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은 2022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됐다. 

한편 송 대표는 "마침 이 대통령이 북콘서트를 위해 축전을 보내줘 그 뜻이 더욱 깊게 다가왔다"며 "이 글을 통해 대통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