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초선, 李대통령 미국 가는 날 美대사관 항의방문

"조지아주 구금사태, 관세폭탄 등 항의"

2025-09-23     이채은 기자
지난 22일,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을 항의방문한 (왼쪽부터)김상욱, 김준혁, 이재강, 권향엽,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조지아 한국인 구금사태 해결 촉구 및 한미 관세협상 관련 입장문'을 들고 있다. photo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참석차 출국한 22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을 찾아 한미 관세 협상 및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사태와 관련한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소속 권향엽·김상욱·김준혁·이재강·임미애 의원은 이날 주한 미대사관 앞에서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에게 조지아주 구금 사태와 관세 폭탄에 항의하는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서한에는 구금 사태와 관련 △인권침해에 대한 책임 인정 및 공식사과 △제도 개선 약속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협의 장치 마련 등의 요구가 담겼다. 관세협상과 관련해서는 △차별적 관세 부과 중단 및 FTA(자유무역협정) 정신 존중 △환경·검역·안전 등 비관세 장벽 해소 △상호 호혜적 협상 구조 마련 등을 담았다.

이날 '더민초' 소속 이재강 의원은 면담 전 기자들과 만나 "조셉 윤 대사대리를 만나 직접 국민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 70명은 지난 17일에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정부에 "불합리한 관세 부과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들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자국 산업 보호라는 명분으로 한국산 자동차와 주요 제품들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