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오늘 첫 재판 출석…피고인석 모습 공개
2025-09-24 권아현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오늘 열린다. 전직 영부인이 재판에 넘겨진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2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날 김 여사도 재판에 출석한다.
김 여사의 범죄수익은 총 10억3000만원으로 산정됐다. 특검팀은 선고 전 처분이나 빼돌리기를 막기 위해 기소와 함께 이에 대한 추징보전도 청구했다.
앞서 김 여사 측은 법원에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아직 증거를 공유받지 못했다며 준비기일을 지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준비기일 없이 바로 공판이 시작되는 만큼, 재판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판부가 취재진의 법정촬영 신청을 허가해 이날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은 사진·영상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공판이 시작하기 전 모습만 촬영이 가능하고, 재판 진행 중에는 촬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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