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옆자리 비워둔 김혜경 여사, 왜?
같은 날, 멜라니아 주최 리셉션서 만나
유엔 총회 참석차 남편인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찾은 김혜경 여사가 정작 지난 9월 23일(현지시각),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외교가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마침 김혜경 여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배우자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바로 옆자리에 좌석이 배정됐는데, 이날 유엔 총회에 불참하면서 백악관 '안주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지근거리에서 안면을 틀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는 한탄이 외교가에서 나온다.
대신 이날 유엔 총회에 불참한 김혜경 여사는 같은 날 오후, 롯데 뉴욕팰리스호텔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유엔 총회 참석국 정상 배우자를 대상으로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다만 이날 리셉션은 유엔 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상 배우자들이 모두 모인 자리라서 유엔 총회때 멜라니아 여사의 바로 옆자리에 앉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는 것보다 효과가 떨어졌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다만 대통령실은 "김혜경 여사가 미 영부인의 연설 이후 조우한 베트남, 호주, 캐나다, 파푸아뉴기니, 튀르키예,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등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친교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여러 정상 배우자들은 한류 문화 열풍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김혜경 여사는 지속적인 문화 교류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며 "APEC 회원국 정상 배우자들에게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에서 재회하기를 기대한다"는 김혜경 여사의 언급을 소개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혜경 여사의 유엔 총회 불참과 관련해 주간조선에 "멜라니아 여사 주최 오후 리셉션 참석을 위해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유엔 총회 자리가 멜라니아 여사 옆 자리인지도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