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나경원,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기반 극우의 전형"

나경원 중국인 무비자 입국 연기 주장에 반박

2025-09-28     이동훈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photo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태로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허용을 연기할 것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 서울 광진구을)이 "나경원 의원의 해당 발언을 보며 '거대망상에 빠진 극우인사' 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나 의원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태로 '모바일 신분증' '정부24' 등 행정전산망이 마비된 초유의 사태와 관련해,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을 잠정 연기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당장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에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까지 허용되면 막대한 중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들어올 것은 거의 확실시된다. 하지만 행정전산망 마비 등으로 불법체류나 불순한 목적으로 국내로 입국하는 부적격자들을 걸러내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고민정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재로 인한 각종 우려는 인종, 종교, 나이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면서도 "그러나 나 의원의 특정 국민을 불안요소로 지적하는 것을 보며 그의 머릿 속이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경원 의원을 겨냥해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를 기반으로 한 극우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고 의원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가 비상체제를 선언하며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 불안을 키우는 이는 거대망상에 빠진 나 의원과 같은 극우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