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尹 3년, 노동자는 찍어 누르는 대상일 뿐”
2025-09-30 김효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노동자를 그저 통제하고 해고하고 찍어 누르는 대상으로 여겨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청래 대표는 29일 오전 11시,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의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거듭되는 산업재해로 노동자들의 손발이 으스러지고 안타까운 죽음에 내몰리고 있는데도 기업의 이익만 걱정하며 노동자들의 현실을 외면하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취임 직후부터 산재 없는 노동 현장을 거듭 강조해왔다"며 " 심지어 ‘산재 사망은 미필적 고의 살인’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기업의 책임을 강하게 물으셨다"고 말했다. "살기 위해 출근한 현장에서 죽음을 맞닥뜨리는 산재 사고는 더 이상 이 땅에서 추방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 등을 통해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노동3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주 4.5일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OECD 평균을 한참 웃도는 과도한 노동 시간을 줄여 나가기 위한 노력도 한국노총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정청래 대표를 향해 "지난 26일 한국노총 산하 금융노조가 주4.5일제 도입을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다"며 "금융노조가 앞장서 주도해낸 주 5일제 역사가 증명하듯 금융권의 주 4.5일제 도입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