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 "'황제 수감' 尹, 구치소 식사로 밥투정 부려"

2025-10-01     이채은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 photo 뉴스1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일, '황제 수감'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태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으로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수용실에서 '서바이벌'이 어렵다고 하고, 변호인단은 구치소 식사를 트집 잡아 밥투정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곧 구치소에 투룸 배정과 배달앱이라도 설치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정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 한 내란혐의로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된 신분이라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며 "호텔에 숙박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정 장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처우는 다른 수용자들과 철저히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은밀하고 부당한 특혜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모든 상황은 스스로 전직 대통령의 품격을 내버리고, 반성 없이 온갖 법기술과 선동으로 사법질서를 우롱하고 있는 피고인이 자초한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평등하듯 구치소 안의 모든 수용자도 평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1차 구속' 기간에 전담 교도관 7명을 배정받아 사적인 심부름과 생활 지원을 받았다는, 이른바 '황제 수감'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