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결국 구속 기소…'통일교 1억 수수' 혐의
특검 역사상 첫 현역 의원 구속 기소
2025-10-02 오기영 기자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강릉·5선)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을 2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특검 제도 도입 이래, 불체포특권을 가진 현직 국회의원 중 최초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로부터 20대 대선에서 교인 표와 조직 및 재정 등을 제공하는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교단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또 권 의원이 받은 것으로 조사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권 의원의 재산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하기도 했으며,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인용 결정을 내렸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8월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현역 의원인 권 의원은 국회 체포 동의 절차를 거쳐 지난달 16일 구속된 바 있다.
한편 김건희 여사 측에 고가 그림을 건네며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로 지난달 18일 구속된 김상민 전 부장검사도 2일 기소됐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