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부 출연 '냉부해' 방영 연기…"추모 분위기 고려"
2025-10-05 이소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 방영이 6일 오후 10시로 연기됐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에서 "국가 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JTBC 측에 방영 연기를 요청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무원은 밤샘 복구하고, 대통령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예능 녹화 촬영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이 대통령은 예능 프로 방영과 10일짜리 휴가를 즉시 취소하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남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방미에서 복귀한 직후인 26일 밤부터 화재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화재 피해 상황, 정부 대응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가 개최되었고, 당일 오후 6시에 화재는 완진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 50분 비상 대책 회의를 개최해 대통령실 3실장,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상황실장, 대변인 등에게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28일 오후 중대본 회의 개최 및 부처별 점검 사항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냉장고를 부탁해'를 녹화하고 오후 5시 30분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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