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벤츠 전기차 또 화재...수원 1800세대 아파트

지난해 8월, 인천 청라국제도시 전기차 화재 재현될 뻔

2025-10-05     이동훈 기자
5일, 경기도 수원의 1800세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벤츠 전기차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photo 뉴시스

추석을 코 앞에 두고 경기도 수원의 한 대단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벤츠 전기차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주민 수십 명이 한때 대피하는 등 추석을 앞두고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해 8월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화재로 대규모 재산피해가 일어난 악몽이 재현될뻔 했다는 평가다. 

5일 오전 8시 4분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1800세대 규모 아파트 지하주차장 1층에서 충전 중이던 벤츠 전기차에 불이 났다. 화재로 인해 해당 벤츠 전기차와 주변 차량 등 3대가 전소됐다. 

관리사무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장비 19대와 소방관 57명을 투입해 질식소화포를 덮어 오전 8시 43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결국 화재는 발생 2시간 12분만인 오전 10시 16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당시 화재로 관리사무소 50대 직원 A씨가 화재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수십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한편 불이 난 해당 벤츠 전기차는 화재 당시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