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당시 대검 전화받았다"...방첩사 인정

2025-11-06     권아현 기자
편무삼 국군방첩사령관 직무대리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국군방첩사령부에 대한 2025년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photo 뉴스1

 

방첩사가 12·3 계엄 당시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과학수사센터가 출동하기 직전, 대검찰청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던 사실을 인정했다.

5일 방첩사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방첩사 과학수사센터장이 출동 직전 대검 과학분석과장인 박건영 부장검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직접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계엄 당시 이 같은 통화 사실이 알려지자 대검은 "사적인 연락에 불과했고, 계엄 개입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당시 대검은 "해당 과장은 평소 친분이 있는 방첩사 대령이 걱정돼 사적으로 먼저 전화를 해 어떤 상황인지와 함께 안부를 물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이번 증언으로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한편 방첩사는 여인형 사령관 취임 이후 폐기됐던 34개 업무를 부활시켰으며, 지난해 한미연합훈련과 을지훈련 기간 중 '계엄사령부 전환 시 합동수사본부 설치' 관련 훈련을 각각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방첩사 내에 드론 작전의 근거가 된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응하기 위한 TF를 운영했으며, 해당 TF에서 수집한 첩보를 드론작전사령부와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