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은밀한 관계" 발언에...김건희 여사 측 "악의적 언론플레이"

2025-11-08     이소진 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 photo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측이 건진법사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50대 남성 이모 씨와 '은밀한 관계'라고 언급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악의적 언론 플레이"라고 반박했다.

김 여사의 법률 대리인 유정화 변호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영방송에서 확인되지 않은 김건희 여사 관련 '어떤 남성과의 사적 메시지'를 거론하며 '은밀한 관계의 구체적 내용은 모른다'는 식의 황당한 발언을 쏟아냈다"며 "거의 광기 수준의 허위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유 변호사는 "더 심각한 문제는 이 발언이 특검 수사 내용을 전제로 한다는 점"이라며 "장 의원이 언급한 '압수수색에서 확보된 500여 개의 문자메시지', 이 정보가 어디에서 흘러나왔는지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장 의원은 지난 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특검이 건진법사 법당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이 씨의 휴대전화에서 2013~2016년 사이 김 여사와 주고받은 문자 500여 건이 발견됐다고 언급했다. 장 의원은 "이 모씨와 관련해서 '상당히 은밀한 관계로 보이는 글들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는 정보가 있긴 하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특검 말로는 주식거래를 넘어서 개인적으로도 밀접한 관계라고 하던데 은밀한 관계가 무슨 내용이냐"고 묻자, 장 의원은 "구체적으로 듣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