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 포기' 후폭풍, 검찰 집단반발 속 노만석 하루 휴가

2025-11-11     이소진 기자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photo 뉴스1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의 후폭풍이 확산하는 가운데,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사법연수원 29기)이 11일 하루 휴가를 냈다.

검찰 안팎에서는 노 대행이 항소 포기 결정 이후 불거진 내부 반발로 인해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노 대행은 사퇴를 요구한 일부 대검 간부들에게 "시간을 좀 달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내부에서는 지난 7일 대검이 서울중앙지검에 '대장동 민간업자 1심 판결' 항소 포기를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 대행의 책임론이 급속히 확산됐다. 평검사로 구성된 대검 연구관을 시작으로, 부장검사급 과장과 대검 부장(검사장급)들까지 사퇴 요구에 동참했고, 일선 검사장과 지청장들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항소 포기 경위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전날 전국 검사장과 지청장들이 노 대행에게 공식 설명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낸 데 이어, 검사 교육을 담당하는 법무연수원 교수진까지 동참하며 '집단 반발'의 기류가 검찰 조직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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