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칩 한 봉에 감자 몇 개 들었을까?...유튜버 실험에 오리온 반박

2025-11-11     이소진 기자
38만 유튜버 제로비가 지난 6일 올린 영상에서 포카칩 1봉의 원가를 계산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photo 제로비 유튜브 캡처

구독자 3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제로비가 "포카칩 한 봉지에는 감자 0.6개만 들어간다"는 실험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에 제조사 오리온이 직접 댓글로 해명에 나섰다.

제로비는 지난 6일 '포카칩엔 감자가 몇 개나 들어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실험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감자칩 중 가장 큰 조각의 지름(66.9㎜)을 기준으로, 비슷한 크기의 감자 3개를 구매해 실험에 사용했다. 세척 후 감자를 1.5~2㎜ 두께로 썰어 전분을 제거하고, 한 번 더 데친 뒤 기름에 튀겨 소금으로 간을 맞췄다.

실험 결과 998g의 감자에서 총 324g의 감자칩이 나왔으며, 감자 한 개(약 330g)당 감자칩은 약 108g 생산됐다. 이를 기준으로 중량 66g인 포카칩 한 봉지에는 감자 약 200g이 들어간다는 계산이 나왔다. 제로비는 "결국 포카칩 한 봉지에는 감자 0.6개밖에 안 들어간다"고 결론지었다.

해당 영상이 인기를 끌자 오리온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직접 해명했다. 오리온은 "생감자에는 80~85%의 수분이 포함돼 있다"며 "단순 계산으로도 66g의 포카칩을 만들기 위해 감자 약 300g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생산 과정에서는 감자 한 개 이상, 약 220g 이상의 감자가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