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李대통령 '안동' 생가 복원 건의...그 이유는?
2025-11-13 이소진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회가 경북 안동에 있는 이재명 대통령 생가 복원 및 기념 공간 조성 건의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대문구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덕현 구의회 운영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해당 건의안은 12일 운영위원회에서 민주당 구의원들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김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생가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공간"이라며 "현재 이 대통령 생가는 그 원형이 훼손된 채 방치되어 있으며, 안동은 관광 자원의 개발이 절실한 소외 지역 중 하나"라고 건의안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의 기초의회가 지역과 직접 관련 없는 안동 생가 복원을 국회·경상북도·안동시에 요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주이삭 개혁신당 구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의원님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과한 충성 경쟁을 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 위원장은 "고향인 안동이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순수한 의미로 건의안을 낸 것"이라며 "너무 많은 언론이 관심을 가지고 이슈화가 되어서 건의안은 철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