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위협 받고도 맞섰다...나나 모녀가 막은 강도, 결국 구속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범행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전날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께 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나나의 집에 사다리를 이용해 침입한 뒤 흉기로 나나와 어머니를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나나 모녀는 몸싸움 끝에 A씨를 제압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나나 어머니의 목을 졸라 나나 어머니가 상해를 입었고, 나나 역시 몸싸움 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도 턱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나나 어머니의 상해 진단서가 접수되자 A씨의 혐의를 '특수강도미수'에서 '특수강도상해'로 변경했다.

나나가 거주 중인 아천동은 연예인 거주지가 밀집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연예인이 사는 집인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다친 경위와 관련해서는 정당방위가 인정될 수 있도록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