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재명 저격수' 이기인에 지방선거 기획 총괄 맡긴다
2025-11-18 이용규 기자
개혁신당이 이기인 사무총장을 지방선거기획단장으로 선임했다. 이 단장은 성남시의원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김문기 골프' 사진을 처음 공개하는 등 이 대통령 관련 의혹을 제기해온 인물이다. 개혁신당은 AI 기반의 효율적 선거운동과 조기 공천 체제를 이번 지방선거 전략으로 삼고 있다.
개혁신당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무총장 임명을 발표하고, 선거기획단 첫 회의를 열었다. 이 단장은 "AI 전략을 통해 민첩하고 비용이 효율적인 새로운 선거운동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당은 유권자 데이터와 지역 관심도를 분석해 후보자의 일정·동선을 자동 최적화하는 AI 선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캠페인을 수행한 후보에게 기탁금 환급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역 공약 개발 방식 역시 기술 중심으로 전환한다. AI가 각 지자체 공고, 조례·규칙, 지방의회 발의안, 지역 사업 자료, 민원 게시판, 여론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필요한 공약 후보군을 자동 도출한다.
원내 3석, 지방의원 8명 규모의 개혁신당은 조기 공천으로 후보 확정을 앞당기고 지역 밀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당은 AI 기반 시스템이 정치 신인의 비용 부담을 줄여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단장은 "우승팀은 외부 변수나 운에 기대지 않는다. 데이터·전술·분석이 완성된 팀이 우승한다"며 "이번 선거 역시 그런 방식으로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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