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 대신 주먹질...북·일 U-17 경기 '충돌'

2025-11-21     이소진 기자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 앞서 진행된 북한과 일본 선수들 간 인사 자리에서 북한 선수들이 주먹을 날리고 있다. photo X(구 트위터)

북한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과 경기 전 인사 과정에서 주먹을 과도하게 휘두르는 모습을 보여 비매너 논란이 일고 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 북한과 일본의 경기는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렸다.

경기 시작 전 양 팀 선수들은 통상적인 하이파이브 형식의 주먹 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북한 선수 여러 명이 인사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주먹을 강하게 내려찍는 동작을 보였고, 이 장면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히며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즉각적 비판이 쏟아졌다.

북한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도 함께 도마에 올랐다. 후반 13분 일본의 노구치 렌토가 드리블을 시도하던 순간, 북한의 서진수가 뒤에서 가위 형태의 백태클을 시도하며 큰 충돌이 발생했다.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위험한 장면이었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북한 선수들의 행동을 두고 "무례하고 거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20일 해당 영상을 FIFA에 제출했다. JFA 홍보 담당자는 "FIFA에 판단을 구하고 싶어 영상을 송부했다"며 FIFA의 대응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