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반발 이해한다"...박철우 신임 중앙지검장 "조직 안정화 최우선"

박철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를 둘러싼 검찰 조직의 반발과 관련해 "충분히 이해한다"며 조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첫 출근해 기자들과 만나 "저에 대해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지는 것 같다"며 "직책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내부에서 자신의 부임에 대한 반발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에 검찰 구성원들께서 반발하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저는 조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다양한 의견을 많이 듣고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권 일각에서 항소 포기 사태에 집단 반발한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전보하는 방안이 언급되는 데 대해선 "(항소 포기에) 반발한다는 검찰 구성원의 생각과 정서를 저는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 논의 과정에서 항소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순한 보은 인사를 넘어 대장동 범죄 수익을 수호하는 침묵의 카르텔을 완성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한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