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계엄팔이·내란몰이"...나경원 "이제 헤어질 결심 하라"

2025-11-24     이채은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1심 선고를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photo 뉴스1

23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계엄팔이, 내란몰이로 우려 먹었으면 그만 우려 먹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2·3 계엄은 잘못된 방법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민주당은 12·3 계엄부터 1주년이 되는 지금까지 축제 분위기에 젖어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엄 극복은커녕, 1년 내내 계엄팔이, 내란몰이에 혈안이 돼 온 나라를 정치보복 드잡이에 검찰해체, 법원장악, 국가해체까지 무자비하게 자행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은 항소 포기 경위 설명을 요구한 검사장 18명을 집단 고발하고, 대장동 쌍방울 등 대통령 범죄 재판 담당 검사들에 대한 특별감찰까지 요구했다"며 "자신들의 폭주 앞에 걸리적거리면 다 제거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거기에 더해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사법행정위원회를 설치해 친민주 법관을 끼워 넣고 내란 전담재판부 도입으로 정치특검에 이어 정치특판(특별판사)까지 두려 한다"며 "무고한 공무원들, 보수진영, 정치적으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범죄자로 몰아 유죄판결문까지 찍어내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집권여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이 있다면, 본인들야말로 '계엄팔이·내란몰이와 헤어질 결심'을 먼저 하고, '민생과 국익을 우선할 결심'을 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국민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이재명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버리는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이고 이재명 정권"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