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7도 '뚝'...더 춥게 느껴지는 수요일 아침

2025-11-25     김효정 기자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photo 뉴스1

26일은 전국이 오전까지 흐리다가 점차 맑아지겠지만, 하루 만에 기온이 5~7도 떨어지며 다시 겨울 추위가 찾아오겠다. 전날 내린 비와 눈이 얼어 도로 곳곳에 빙판길이 생길 것으로 보여 출근길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7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로 예보됐다.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며칠간 이어진 포근한 날씨가 끝나면서 체감 추위가 크게 심해질 전망이다. 수도권과 충남권은 전날보다 기온이 5~7도 낮아지며 쌀쌀해지겠고,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영하권으로 떨어져 서리와 얼음이 내리는 곳이 많겠다.

주요 도시 아침 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춘천 2도, 강릉 7도, 대전 3도, 대구 3도, 부산 6도다. 낮 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0도, 춘천 9도, 대전 11도, 부산 16도까지 오르겠다.

전날 내린 비·눈이 얼면서 26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도로 결빙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특히 그늘진 도로, 교량, 산간 도로에서는 빙판이 넓게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서해안과 제주도는 새벽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오후부터 다시 바람이 강해질 전망이다. 곳에 따라 순간풍속 초속 15~20m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시설물 관리가 요구된다.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돼 높은 파도가 해안가를 강하게 때릴 수 있다.

미세먼지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탁하겠다. 수도권·충청권·영남권은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낮부터 확산이 활발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