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전망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망원경으로 철교 너머 북한 지역을 살펴보고 있다. 임진각은 일반인이 별도의 신분 증명 없이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출입 한계선이다.

지난 4월 27일 이곳에서 북서쪽으로 10㎞ 떨어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이후 DMZ 일대가 외국인들에게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판문점 등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외국인들 사이에서 DMZ가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명소’로 꼽히기도 한다. 오는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철원 DMZ 지역에서 열리는 ‘DMZ 피스 트레인(PEACE TRAIN) 페스티벌’은 지난해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관계자들이 DMZ 관광을 하고 난 뒤 추진한 축제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DMZ를 무대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남북 정상회담 전후로 DMZ를 관광하려는 외국인 예약자가 예년보다 25%가량 늘었다는 것이 이 지역 관광업자들의 설명이다. 안보 이슈 외에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도 DMZ가 관광지로서 갖는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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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 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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