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를 반으로 낮춰도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없다.’

서울 상권의 맏언니 격인 명동 거리가 어두워지고 있다. 어깨를 부딪치며 둘러보던 1층 상가들엔 ‘임대’ 안내장이 붙어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명동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작년 2분기 4%에서 올해 2분기 6.4%로 2.4%가 더 늘었다. 사드 사태로 인한 관광객 감소와 최저임금 인상 여파, 소비 감소가 버무려져 폭탄이 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집계한 전국 소상공인 매출 통계를 보면 올 1분기 전국 자영업 한 곳당 월평균 매출은 3372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월평균 3846만원에 비교하면 12.3% 하락했다. 들여다보면 유독 소매업 매출이 타격을 받았다. 월 5761만원에서 3375만원으로 41.4% 급감했다. 음식료품과 가방·신발·액세서리, 화장품 판매업이 소매업에 포함된다. 8월 7일 명동의 저녁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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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회 영상미디어 인턴기자(계명대 사진디자인 3년) / 하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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