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 옥상에 녹색의 정원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5~7층 높이의 건물 15개 동 옥상을 다리로 연결해 하나의 건축물로 이었다. 총 길이 3.6㎞, 면적 7만9194㎡로 단일 건축물에 조성된 옥상정원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하지만 이 정원은 2014년 완공된 후 ‘상시개방 불가’로 유지돼왔다. 국가보안시설 가급인 데다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게 이유다. 이 때문에 연간 관리비로 11억원이 드는 이 정원은 세종청사를 드나들 수 있는 공무원만 온전히 이용할 수 있었다. 비판이 이어지면서 정부는 이 정원에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꿀 예정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세종청사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 세종시 최고의 관광코스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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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 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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