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들이 업무추진비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고급 한우 전문점’이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공무원들은 시청 인근 고가의 한우전문점 D식당에서 총 6629만원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했다. 이곳은 대형프랜차이즈 기업이 100% 직영하는 ‘프리미엄 한우집’으로, 매출과 이익은 점주가 아닌 기업이 가져간다고 한다. 점심에는 1만5000원짜리 갈비탕을 팔지만 저녁에는 한우 메뉴를 시켜야 한다. 1인분 기준 4만3000원짜리 ‘스페셜’ 메뉴가 가장 싸고 ‘특안심’이 5만7000원, ‘설화등심’이 5만9000원 등이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이 식당 매장 2곳에서 10차례에 걸쳐 총 378만원을 선결제했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자영업 점포에 일정 금액을 미리 결제하고, 이후 이용할 때 차감하는 선결제 방식을 장려해왔다. 지난 10월 21일 D식당의 내부 모습.

키워드

#포토 뉴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 곽승한 기자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