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지난 12월 30일 오전 0시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92명을 기록했다. 전체 수용자 2413명중 30%에 가까운 인원이다. 지난 12월 27일엔 첫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은 11월 27일 구치소 직원 중 한명이 첫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수용자 중 확진자가 나온 건 12월 14일이다. 하지만 법무부는 수용자들에게 마스크도 지급하지 않는 등 초기 방역을 소홀히 했다. 전수조사도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주 만인 12월 18일에 실시했다. 당시 전수조사 결과에선 18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 측은 “초기에 수용자 전수검사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제기했지만 ‘향후 추이에 따라 결정하는 게 좋겠다’는 서울시와 송파구 측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2월 29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방역 실패 사과를 한 뒤에야 현장 점검에 나섰다. 수감자 이송작업이 이뤄진 29일 저녁 서울 동부구치소 일부 방의 불이 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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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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