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3시 신도시 전역에서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기존 주민들은 “공공에서 투기를 일삼고 있는데 이대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말이 되냐” “보상 기준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결정됐다” 등의 비판을 퍼붓고 있다. 이미 하남교산 등 일부 지구에선 LH와의 보상을 전면 보이콧했고, 지구 지정 당시부터 반대 여론이 컸던 광명시흥과 남양주왕숙 등은 아예 신도시 전면 취소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3기 신도시 중 토지수용 절차가 마무리된 곳은 10%도 채 안 돼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에 차질이 생길 거란 우려도 적지 않다. 지난 3월 16일 3기 신도시 계양 테크노밸리가 들어설 인천시 계양구 한 도로변에 ‘헐값 보상은 목숨 걸고 반대한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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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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