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힐스테이트 용인’. 지난 2016년 공공지원 민간임대사업 일환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총 5000억여원의 공적 자금을 투입해 건립한 1950가구 규모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이다. 전월세가 큰 폭으로 오른 용인시에선 당초 이 임대 아파트 공급으로 숨통이 트일 거란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 올 초 완공 이후 반년이 넘도록 입주자 모집조차 실시하지 못했다. 아파트 진입로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지역 안팎에선 “당초 시가 도로 확보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업승인을 내준 것이 문제였다”는 지적이 상당하다. 이 사업의 실질적인 시행자인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12월 22일 오전 꽉 막힌 아파트 입구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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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승 영상미디어 기자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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