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내 경선이 중반전으로 흐르면서 당내주자 간 방송 토론회가 줄줄이 이어진다. 특히 현재 지지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간 토론회는 앞으로의 지지율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로 꼽힌다.
지난 9월 13일 국민의힘은 대선주자 11명 중 3명을 컷오프했다. 살아남은 8명의 주자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나다순)이다.
국민의힘은 9월 16일부터 방송토론회를 시작한다. TV조선이 첫 토론회를 주관한다. 일주일 뒤 열리는 2차 토론회는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가 중계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지지율 수위권인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방송토론회가 유권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정치 신인으로 아직까지 별다른 방송 토론회 출연 경력은 없다. 하지만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요직을 지내면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국정감사 등의 자리를 통해 방송 카메라에는 여러 번 노출돼 왔다. 특히 검찰총장 재임 당시에는 문재인 정부와 극한 대립하면서 여당 의원들의 ‘십자포화’에도 꿋꿋이 버티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이에 맞서는 홍 의원은 당대표 2번에 경남도지사 2번, 국회의원 5선을 지낸 중량급 인사다.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섰던 지난 대선 때도 뚝심을 발휘해 2위를 기록했다. 홍 의원 측은 다양한 행정 경험을 통해 다진 관록을 최대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10월 5일까지 총 6차례의 방송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2차 발표는 10월 8일이다. 여기서 절반인 4명의 후보만이 다음 경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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