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홍준표, 윤석열 대선주자가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9월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홍준표, 윤석열 대선주자가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국민의힘 당내 경선이 중반전으로 흐르면서 당내주자 간 방송 토론회가 줄줄이 이어진다. 특히 현재 지지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간 토론회는 앞으로의 지지율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로 꼽힌다.

지난 9월 13일 국민의힘은 대선주자 11명 중 3명을 컷오프했다. 살아남은 8명의 주자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나다순)이다.

국민의힘은 9월 16일부터 방송토론회를 시작한다. TV조선이 첫 토론회를 주관한다. 일주일 뒤 열리는 2차 토론회는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가 중계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지지율 수위권인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방송토론회가 유권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정치 신인으로 아직까지 별다른 방송 토론회 출연 경력은 없다. 하지만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요직을 지내면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국정감사 등의 자리를 통해 방송 카메라에는 여러 번 노출돼 왔다. 특히 검찰총장 재임 당시에는 문재인 정부와 극한 대립하면서 여당 의원들의 ‘십자포화’에도 꿋꿋이 버티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이에 맞서는 홍 의원은 당대표 2번에 경남도지사 2번, 국회의원 5선을 지낸 중량급 인사다.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섰던 지난 대선 때도 뚝심을 발휘해 2위를 기록했다. 홍 의원 측은 다양한 행정 경험을 통해 다진 관록을 최대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10월 5일까지 총 6차례의 방송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2차 발표는 10월 8일이다. 여기서 절반인 4명의 후보만이 다음 경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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