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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3호]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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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의 all that golf]임진한의 매직 골프(24) 고수가 되는 지름길? 드라이버 연습보다 이 연습을!

민학수  조선일보 스포츠전문기자 haksoo@chosun.com

▲ 공이 놀라서 달아나지 않도록 부드럽게 공을 다루는 쇼트게임 능력을 갖춰야 한다. photo 민학수의 올댓골프
한국에서 골프를 익힌 사람들에게는 골프 환경이 좋은 나라에서 실력을 쌓은 이들에 대한 부러움이 있다. 골프장의 천연잔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뗏장을 팍팍 뜯어내면서 샷 연습을 하고, 실제 그린에서 퍼팅을 갈고닦았다면 싱글을 쳤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미국이나 호주, 뉴질랜드처럼 골프 천국이라 불리는 나라에서 골프를 즐기는 재외교포에게 들어보면 라운드는 마음껏 하는 편이지만 한국처럼 제대로 기본을 다지지 못해 아쉽다는 푸념을 하곤 한다.
   
   7번 아이언 똑딱 볼부터 시작해 드라이버까지 3~6개월 프로그램으로 확실하게 샷의 기본을 다지는 한국 ‘골프 입문 시스템’은 나름 굉장한 장점이 있다. 임진한 ㈜에이지슈터 대표는 한국 주말골퍼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에서 골프를 배운 사람들은 대개 자세가 좋고 샷의 메커니즘을 잘 이해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저에게 찾아오는 분 중에 쇼트게임을 배우고 싶다는 분은 거의 없어요. 고민이 있다고 오시는 분 100명 중 99명, 아니 100명 모두 ‘어떻게 하면 비거리를 낼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샷을 똑바로 칠 수 있나요’ 하는 것만 물어보시죠.”
   
   임 대표는 한국과 외국의 골프 연습 환경을 비교하던 중 스코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지름길은 그린과 그린 주변에 있다고 강조했다.
   
   드라이버로 300m를 치면 뭐하나, 30m 남겨놓고 서너 번씩 친다면 보기 플레이어 면하기도 어렵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는 드라이버나 아이언샷을 치는 것과는 또 다르다. 훨씬 더 부드러워야 한다.
   
   평소 충분한 연습을 하지 않고 필드에서 쇼트게임을 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공을 맞힐 때 갑자기 손에 힘이 들어가면서 공을 누른다는 것이다.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손에 힘이 들어간 상태로 치게 되면 뒤땅과 토핑이 나기 쉽다. 이렇게 치면 공이 놀라서 어디로 달아날지 알 수 없다. 공이 부드럽게 맞아야 그린의 내리막 경사면에 맞아도 스핀이 잘 걸리면서 멈추게 된다.
   
   임 대표는 “쇼트게임을 할 때는 클럽이 시계추처럼 몸에 달렸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헤드 무게로 ‘슥~’ 하고 지나가면 끝나는 것”이라고 했다. 스윙을 하면서 율동하듯이 골반을 회전하고, 머리는 공이 가는 방향을 따라가 준다. 드라이버처럼 긴 클럽은 좀 더 지면을 바라보면서 쳐야 몸이 따라가지 않게 된다. 하지만 쇼트게임에선 시선이 공을 따라가야 클럽이 잘 빠져나가게 된다. 쇼트게임에선 몸을 쓰면 안 된다고 팔로만 스윙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몸을 경직시키는 잘못된 주문이다. 임팩트 순간 왼쪽 바지 주머니가 뒤로 돌아가도록 엉덩이를 회전한다. 이렇게 클럽이 몸에 달린 시계추처럼 왔다갔다 하면서 공을 맞힐 줄 알게 되면 뒤땅도 토핑도 사라진다. 공은 가볍게 날아가고, 부드러운 손맛이 남게 된다.
   
   그린 위에서 하는 퍼팅도 핵심은 손과 어깨의 힘을 빼고 클럽 헤드 무게로 치는 것이다. 발바닥 중심에서 약간 앞쪽에 체중을 두어서 클럽이 좌우로 잘 움직이게 해준다. 임 대표는 “퍼팅도 퍼터가 시계추처럼 몸에 달렸다고 생각하고 백스윙을 했으면 가장 높은 위치에서 퍼터 헤드 무게로 공을 ‘톡’ 하고 친다. 문에 노크하는 것처럼 하면 된다”고 했다. 천연잔디에서 연습한 이들을 부러워만 하지 말고 주어진 환경에서도 얼마든지 부드러운 쇼트게임 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임진한의 매직 골프’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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