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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6호]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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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의 all that golf]클럽 로프트로 빚어내는 마술 ‘로브샷’의 5가지 포인트

민학수  조선일보 스포츠전문기자 haksoo@chosun.com 2021-12-07 오전 8:16:15

▲ 로브샷은 양발을 충분히 벌리고 공은 왼발 뒤꿈치 선상에 놓고 U 자형 스윙을 한다. photo 민학수올댓골프
“거리가 먼 파4홀이나 그린 주변이 어렵게 세팅된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빗나가면 실제 거리는 멀지 않더라도 그린과 경사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에 공이 놓이곤 합니다. 게다가 공과 그린 사이에 벙커가 떡하니 자리 잡은 경우 무조건 공을 높이 띄워서 그린에 안착시켜야만 하죠. 이때 필요한 샷이 로브(lob)샷이에요.”
   
   강욱순 원장(강욱순아카데미)은 58도나 60도 웨지로 공을 높이 띄우는 로브샷을 까다롭게 생각하는 주말골퍼들이 많지만, 성공 경험이 쌓일수록 가장 흥미로운 샷이라고 했다. 클럽으로 공을 갖고 논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공을 높이 띄우고 그린에 떨어진 공이 최대한 구르지 않게 하는 샷을 플롭샷(flop shot)이나 로브샷이라고 부른다. 플롭샷은 공이 깊은 러프 등 좋지 않은 라이에 있을 때, 로브샷은 페어웨이 등 공의 라이가 좋을 때 부르는 명칭이다.
   
   강 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린 주변 샷은 팔로 공을 던질 때 감각과 비교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공을 높게 던진다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팔의 동작이 커지고 폴로 스루도 높아지죠. 로브샷도 백스윙과 폴로 스루 위치가 높아지는 동작이 비슷해요. ‘똑딱똑딱’ 시계추 리듬에 맞춰서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리듬으로만 휘두르면 공이 쉽게 뜨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로브샷에 실패하는 원인은 대개 손과 몸으로 공을 퍼올리려는 동작을 하다 공이 얇게 맞거나 뒤땅을 치기 때문이다. 강 원장은 “의도적으로 공을 띄우려고 할수록 불필요한 동작이 나온다”며 “팔로만 볼을 띄우려고 생각하면 공 있는 곳에 헤드를 집어넣기 어렵다”고 했다.
   
   로브샷은 공을 치기 위한 자세를 갖추는 셋업에서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강 원장이 말하는 로브샷의 5가지 포인트는 이렇다.
   
   ① 공을 띄우기 위해선 먼저 양발의 간격을 벌려 서서 자세를 낮춰야 한다. 체중을 바닥으로 떨어뜨린다는 느낌으로 자세를 낮추고 상체의 긴장도 풀어준다. 그러면 샤프트가 낮아지면서 스윙 궤도도 낮아진다.
   
   ② 벙커샷을 할 때처럼, 보내려는 공 방향이 1시라면 양발 스탠스는 11시 방향으로 연다. 공은 왼발 뒤꿈치 선상에 맞춘다.
   
   ③ 스윙은 V 자가 아닌 U 자 형태로 해야 한다. 대부분의 샷과 달리 어드레스 때 핸드 퍼스트 동작을 하지 않는다. 공을 먼저 맞히는 샷이 아니기 때문이다. 백스윙 때 너무 급하게 코킹을 하지 않고 스윙 궤도가 U 자를 그리듯 시작해야 한다. 로브샷에서 스윙 궤도가 V 자를 그리는 듯한 급한 코킹은 공을 잘못 맞히는 악몽으로 이어진다.
   
   ④ 벙커샷처럼 헤드로 공을 바로 쳐선 안 된다. 리딩 에지가 지면에 닿지 않고 바운스로 공 밑을 지나가듯 스윙한다.
   
   ⑤ 클럽 헤드가 공 밑을 파고드는 궤도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건 일정한 스피드다. 백스윙에서의 스피드를 피니시까지 균일하게 유지해야 한다.
   
   강 원장은 “로브샷은 체중 이동을 하지 않고 클럽의 로프트만 갖고 공을 띄우는 스윙을 하는 게 핵심이다”라며 “처음엔 어려워 보이지만 해볼수록 자신이 마술사가 된 듯한 성취감을 갖게 해주는 샷이다”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강욱순의 왼발골프’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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