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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2호]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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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 “710개 포켓몬 성격·능력 파악해야 상대를 분석하는 힘 기를 수 있어”

포켓몬 세계대회 우승한 박세준 인터뷰

유민호  퍼시픽21 소장 

워싱턴포스트와 미국 신문들이 워싱턴D.C.에서 8월 16·17일 양일간 열린 ‘포켓몬 월드챔피언십 2014’ 세계대회 결과를 크게 실었다. 박세준(17)군은 포켓몬 게임, 마스터 부문 세계챔피언이 됐고, 박군 관련 기사가 하이라이트이다. 미국 언론이 평가하는 세계 챔피언이지만, IT강국이라는 한국의 언론은 무관심하다.
   
   게임과 캐릭터에 관한 한 일본은 아직 한국의 우위에 있다. 그러나 박세준군에게서 보듯, 소프트웨어와 디바이스의 활용능력 면에서 한국은 일본에 지지 않는다. 세계에서 통하는 박세준 같은 인물이 많이 나와야 한국발 ‘가와이’ 게임과 캐릭터가 가능해진다. 워싱턴 포켓몬 대회장에서 잠깐 접했다는 인연을 내세워, 서울로 돌아간 박세준군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한국에서 제일 바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과 전화로 1시간에 걸쳐 얘기를 나눴다.
   
   - 세계 챔피언이 된 것을 축하한다. 포켓몬대회가 생소한데. “포켓몬 게임 플레이어가 한국에도 많다. 초중고생만이 아니라 장년층에도 있다. 적극 참여자가 수만여 명, 한번쯤 해본 사람은 수십만 명에 달할 것이다. 포켓몬 커뮤니티를 통해 어떤 식으로든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른 비결은. “710개 포켓몬의 생리와 능력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번에 내가 쓴 작전은 비인기 포켓몬인 파치리스를 내세운 것이다. 파치리스는 힘도 없고, 그렇게 현명하지도 않은 캐릭터다. 그러나 한번 길들여 놓으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포켓몬의 대표격인 피카츄는 귀엽지만, 별로 쓸데가 없다. 약자 이미지의 파치리스를 통해 챔피언이 됐기에 포켓몬 커뮤니티에서 아주 반가워했다. 숨겨진 보물을 발굴해낸 셈이다. 파치리스 관련 캐릭터 판매가 늘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
   
   - 어떤 과정을 거쳐 워싱턴 세계대회에 참가하게 됐나. “서울 영등포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국내 예선전에서 우승했다. 사실 올해 출전을 포함해 4번에 걸쳐 세계대회에 참가했다. 2011년 미국 샌디에이고, 2012년 하와이, 2013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대회에 참가해 왔다.”
   
   - 포켓몬 비디오 게임의 특징은. “앞서 말했듯이 모든 캐릭터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상대를 넘어뜨리기 위해서는 경쟁자가 어떤 캐릭터를 사용할지를 미리 판단해야만 한다. 포켓몬의 재미는 각각의 캐릭터가 장점과 약점을 공유한다는 데 있다. 일방적으로 이기는 수퍼맨은 없다. 포켓몬끼리 서로 도우면서 약점을 보강하고 장점을 키우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모습은 귀엽지만 제멋대로 행동하는 캐릭터도 있다. 몸집이 크지만, 작고 약하게 보이는 포켓몬에게 당하는 경우도 많다. 포켓몬 게임을 시간낭비라 볼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상대의 마음을 읽고 거기에 맞게 대응한다는 점에서 장점도 많다. 말하기 전에 듣고, 상대를 분석하는 힘이 생긴다.”
   
   - 포켓몬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말인가. “포켓몬으로 통할 경우 한국은 물론 세계 모든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 커뮤니티를 통해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면서 친구가 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포켓몬 얘기를 나누면서 일본어나 영어 실력도 늘릴 수 있다.”
   
   - 장래 희망은. “앞으로 생각해 보려고 한다. 단기적으로는 포켓몬 세계대회를 한국에 유치하고 싶다.”
   
   - 부모님이 포켓몬 게임에 반대하지 않았나. “무척 걱정하셨지만, 2011년 세계대회 참가 이후 권장하시는 편이다. 부모님 모두 치과의사로 일하시기에 무척 바쁘다. 그렇지만 내가 게임에 나설 때면 항상 가까이서 응원해 주신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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