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신의 회사 주가 상승을 전망한 재직자 응답이 가장 높은 기업은 넥슨이었다. ⓒphoto 뉴시스
올해 자신의 회사 주가 상승을 전망한 재직자 응답이 가장 높은 기업은 넥슨이었다. ⓒphoto 뉴시스

올해 기업의 주가를 알려면 그 회사 직원들의 평가를 보면 된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51%는 “올해 우리 회사 주가가 오른다”고 전망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한국 직장인 8319명을 대상으로 2월 9일부터 2월 15일까지 일주일간 실시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같은 설문에서 41%가 ‘주가가 오른다’고 전망한 것에 비해 다소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2월 실시한 동일한 항목의 설문에서 응답 적중률은 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실시한 설문에서 주가 상승을 전망한 재직자 응답이 가장 높은 기업은 넥슨으로 무려 98%에 달했다.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한 넥슨은 최근 전 직원 연봉을 800만원 일괄 인상하면서 화제가 됐다.

그 다음으로는 △포스코케미칼포스코케미칼(96%) △삼성전기(9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93%) △한국투자증권(92%) △하이트진로(90%) △ASML 코리아(89%) △쿠팡(87%) △도쿄일렉트론코리아(86%) △삼성전자(84%) 순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과 함께 ‘게임 빅3’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도 82%, 67%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업계별로는 반도체 업계 재직자들이 7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톱10 중 4곳은 반도체 기업이었다. 반도체 회사의 한 재직자는 그 이유로 “지난해 시작된 반도체 호황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업계별 주가 전망이 긍정적인 곳은 증권(76%) , IT(74%), 물류(74%), 전자(71%) 업계가 뒤를 이었다. 반면 ‘주가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많았던 곳은 통신업계(50%)였다. 한 통신업계 재직자는 “레드오션이라 더 이상 성장할 곳이 없다”고 답했다.

참고로 지난해 주가 전망이 높았던 곳은 에코프로비엠, 현대글로비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 더존비즈온, 하이트진로, ASML Korea, 종근당, 네이버 등이었다. 직장인 커뮤니티 서비스인 블라인드는 한국에서만 32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황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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