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새마을금고 외관 ⓒphoto MG새마을금고
MG새마을금고 외관 ⓒphoto MG새마을금고

코로나19 시대에 위기를 맞은 지역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민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을 위한 긴급 대출이나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프로그램은 재계의 트렌드인 ESG 경영과도 맞물리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MG새마을금고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역공동체나 청년층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로 4기를 맞는 청년 취업캠프인 ‘내일을 잡(JOB)아라’가 대표적이다. ‘내일을 잡(JOB)아라’는 MG새마을금고가 2018년부터 진행한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변화된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취업준비를 돕고 있다.

지난 8월 말에 진행된 4기 프로그램은 크게 새마을금고 채용담당자 특강, 서류전형 및 면접전형 대비 전략, 모의면접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AI면접, 수시채용 등 코로나19로 급변하고 있는 채용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교육과정과 비대면 모의면접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취업을 앞두고 있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취업역량 강화교육을 제공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친환경 분야의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청년이 그린(Green) 창업 캠프’도 열었다. 실업난 해소는 물론 친환경 분야의 유망한 창업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사회적 문제해결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1차 심사를 거쳐 선발된 10개 팀이 지난 5월 열린 2박3일 캠프에 참가해 환경 및 사회혁신 강화 교육, 비즈니스 모델 강화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이수했는데 이 중 최종 선발된 우수 팀 5곳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 지원사업인 ‘소셜 성장 지원사업’ 4기의 스타터(Starter) 트랙으로 우선 선발되는 혜택을 부여받았다. 이들이 소셜 성장 지원사업 4기로 최종 선발될 경우 향후 2년간 사업 자금 및 사업 단계별 맞춤형 성장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자립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주거비를 지원하는 ‘MG희망나눔 청년주거장학 지원사업 내집(Home)잡(Job)기’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MG새마을금고 측은 2018년부터 ‘MG희망나눔 소셜 성장 지원사업’이라는 명칭으로 사회적기업도 체계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51개 기업에 23억원을 지원했고, 올해에도 25개 기업에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Make Green 새마을금고’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친환경·저탄소 등 그린경제 전환을 위한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지속가능경영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외 교류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제협력사업 역시 지속하고 있다. MG새마을금고 국제협력사업의 특징은 새마을금고 모델을 통한 저축습관 형성과 지역공동체 기초자산 형성에 있다. 2016년부터 미얀마를 시작으로 우간다·라오스 등에 새마을금고가 설립되었으며 특히 최근 우간다 정부로부터는 새마을금고 영구법인 설립인가를 취득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성장 비결은 꾸준하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금융협동조합의 본분을 다해 더욱 크게 쓰임 받는 협동조합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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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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