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단기직으로 근무했던 김소영씨(34)는 출근 전 ‘근태 관리 앱’ 설치 안내를 받았다. 앱을 설치하니 자신의 위치가 공유되었고, 근무지 200m 앞에서 출근 버튼이 활성화되었다. 상사가 굳이 출퇴근 확인을 할 필요 없이 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매일 근태 관리가 이뤄졌다.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던 박지은씨(29)는 서류 전형에 합격 후 면접을 봤다. 그런데 대면 면접을 보기 전 온라인으로 ‘AI 역량 면접’을 먼저 봤다. 1시간가량 진행된 면접에서는 자기소개, 단순 질의응답은 물론 공 던지기, 퍼즐 맞추기 게임도 있었다. 신기한 상황을 만들어 지원자의 대응을 판단하기 위한 장치들이었다. 최근 AI 면접이 늘면서 ‘인강’을 듣거나 특별 과외를 받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주 52시간 근무제와 코로나 19로 업무 환경도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유연 근무제와 재택근무, 자율근무 등 근무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기업의 인사관리, 노무의 중요성도 커졌다. 이에 맞춰 관련 업무를 도와주는 앱도 진화하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추천한 인사관리 앱을 알아보자.

▲ 통합인력관리 솔루션, ‘시프티’

모든 유형별 근태관리가 가능하다. 탄력근무, 재택근무, 원격근무는 물론 전자결재 및 서명, 급여 관리까지 제공하는 통합 인사 관리 시스템이다. 2017년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6개월만에 기업 대상으로 확장했다. 현재는 스타트업과 중소 및 중견기업, 엔터프라이즈까지 고객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시프티 사용자들은 회사의 특수한 문화와 제도에 맞게 운영 환경을 맞춤 설정할 수 있는 점을 큰 만족도로 꼽았다.

▲ 올인원 HR 플랫폼, ‘플렉스’

구성원의 데이터를 시각화해 빠른 분석을 돕는다. 인사 관리, 근무시간 및 휴가, 회사 성장성 및 건강도까지 20여 가지 항목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데이터 별로 비교가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2021 소비자의 선택’ HR 플랫폼 부문 대상 수상 서비스이기도 하다. 비슷한 업종 중 가장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서비스 출시 후 1년이 지나지 않아 누적 투자금액 120억원을 유치하는 등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인사문서 통합관리 서비스, ‘자버’

회사의 모든 문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전자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서명도 받을 수 있는 전자계약에 특화되어 있다. 이밖에도 증명서와 각종 공식문서들도 플랫폼 내에서 관리를 할 수 있으며, 외부인에게도 문서를 수신하고 발신할 수 있다. 자버의 강점은 전자문서에 입력된 정보들이 데이터로 저장되어 언제든 검색이 가능하며 검수, 불러오기도 할 수 있다.

▲ 목표기반 성과경영 솔루션, ‘마이다스인’

비대면 AI 채용 관련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한다. 한국 최초 개발된 AI 역량검사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재 채용 솔루션이다. 이는 출시 3년 만에 400여개가 넘는 기업과 공공에서 채용 보조 자료로 사용 중이다. ‘inHR’ 클라우드 서비스는 별도의 구축 없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강점을 자랑한다. 목표관리를 개인부터 전사 레벨 까지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구축했다.

▲ 자동 급여업무 솔루션, ‘뉴플로이’

자동 급여 업무 솔루션이다. 급여 계산, 이체, 세금 신고와 납부, 급여명세서 발급까지 임직원들의 급여와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와 개인별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추가해 차별성을 높였다. 회사에 급여 관리자를 따로 두지 않아도 계산 및 지급 업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 스타트업 전문 인사관리 플랫폼, ‘펄슨(위펄슨)’

인사관리자가 없는 스타트업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인사관리 솔루션이다. 사업을 처음 하는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근로관리기준법상 필요한 관리 체계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인사 정보, 급여 관리, 근태 관리, 법정 의무 교육 등을 통합 서비스로 제공한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해서 SNS 형태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플랫폼 형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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