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머무는 곳마다 산마루와 강줄기가 펼쳐지는 영월군은 강원도 내륙에서도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사계절 두루 근사하지만 흰 눈 덮인 겨울철 풍경은 단연 백미. 순백을 입은 천혜의 절경에 여행자는 쉬이 마음을 빼앗기곤 한다. 영월의 설경, 화보로 미리 감상하시길. 사진은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의 ‘섶다리’ 설경. 섶다리는 잡목과 진흙을 이용해 만드는 임시 다리로 농번기가 끝난 10월경 만들어 이듬해 여름 강물이 불어나기 전에 철거한다. 사계절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눈 내린 겨울이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몰려들 정도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