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소일. 판미동. 1만5800원

“코로나19는 기후변화 위기를 외면한 인간에 대한 자연의 경고다.”(프란치스코 교황)

2020년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생활양식을 되돌아보게 하는 강렬한 계기였다.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재택근무를 하고,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고, 줄어든 소득만큼 검소한 생활로 반강제(?) 전환하며 지금까지 누려온 맥시멀 라이프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쓰레기 없는 삶’을 꾸준히 실천해 온 저자는 제로 웨이스트 안내서 격인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노하우와 철학을 공유한다. 일본의 쓰나미에 이어 경주 지진의 여파까지 겪은 후 저자는 한 번도 읽은 적 없는 책과 한 번도 써 본 적 없는 찬장의 그릇들이 과연 나에게 필요한 것들인가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물건을 줄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삶임을 깨닫는다.

이 책에는 제로 웨이스트를 하며 장보기, 외출하기, 여행하기, 사회생활 하기, 취미생활 하기 등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가며 실천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제로 웨이스트 방법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할 음식의 모험가들

아만다 리틀. 세종. 2만원

오늘날의 식품산업은 기후변화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힌다. 우리가 오늘 먹을 음식을 선택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갈 환경과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도 하다. 음식 습관과 식품산업의 변화를 통해 지구를 살리기 위해 나선 이들이 있다.

이완의 자세

김유담. 창비. 1만4000원

첫 소설집 ‘탬버린’으로 2020년 신동엽문학상을 거머쥔 신예작가 김유담의 신작소설. 세신사 엄마와, 여탕에서 자랐지만 무용가로 성공하여 여탕을 탈출할 꿈을 꾸는 딸의 이야기가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필체로 그려진다.

어른의 말공부

사이토 다카시. 비즈니스북스. 1만4000원

말의 내용만큼 중요한 것이 말 습관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말 한마디 한마디의 존재감은 더욱 커진다. 말은 말하는 이의 인품을 투명하게 비춰주는 거울과도 같기에 나이가 들수록 격을 높이는 말 공부가 필요하다.

넛지의 천재들

제즈 그룸 외. 리더스북. 1만6000원

세계적 마케팅회사 ‘오길비’가 전 세계 비즈니스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이끈 수많은 넛지 프로젝트의 과정을 담았다. 저자는 넛지로 대표되는 행동과학의 원리를 연구실 밖으로 끄집어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원칙으로 제시한다.

창의성의 기원

에드워드 윌슨. 사이언스북스. 1만9500원

2021년 학계와 경제계, 교육계와 정부에서 ‘창의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하버드대학교 명예교수인 저자는 창의성에 대한 기존의 질문과 설명에 인간 본성과 마음, 그리고 창의성의 과학, 특히 진화생물학적 이해가 빠져 있다고 지적한다.

올웨이즈 데이 원

알렉스 칸트로위츠. 한국경제신문. 1만8000원

정체하지 않는 기술기업들의 뒤엔 그들의 획기적인 성장과 생존을 일군 남다른 법칙이 숨어 있다. ‘언제나 첫날(Always Day One)’이라 불리는 기업정신이다. 이 책은 몇몇 거대 기술기업이 끊임없이 재도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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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단신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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