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80년 생각

김민희. 위즈덤하우스. 1만9800원

“물음표가 있었기 때문에 느낌표가 생기는 거예요. 목마름 없는 지식은 고문이야.”

작가이자 문학평론가, 언론인이자 교육자, 행정가이자 문화기획자 등 전방위를 넘나든 우리 시대의 대표적 통섭형 지식인 이어령 교수와 100시간 인터뷰를 통해 탄생한 책. 이 책은 이어령 교수의 마지막 제자 김민희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이어령 탐구의 결정판이다. 저자는 인터뷰 매거진 ‘톱클래스’ 편집장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600여명의 사람을 인터뷰해온 기자다.

이 책은 ‘이어령 회고록’이 아니다. 이어령이라는 한 인물이 걸어온 치열한 80년의 분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평전이자 ‘창조’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이 시대 최고 지성의 두뇌를 파헤치는 여정이다. 책 속에는 여섯 살 질문쟁이 꼬마가 디지로그와 생명자본주의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을 제시하기까지 ‘생각의 성장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이어령이라는 한 사람이 어떻게 창조적 생각의 지도를 그려왔는지, 그만의 지도를 그리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창조’라는 키워드를 통해 아직도 팔딱거리는 그의 생각들, 그 꿈틀대는 현재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2021

조선일보 경제부. 푸른숲. 1만8000원

코로나19로 투자 지형이 완전히 바뀐 2021년, 투자자들은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해마다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재테크 노하우와 전망을 소개해온 ‘조선일보 재테크 시리즈’의 신작이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재테크 전략을 알아보자.

치매, 제대로 알아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와다 히데키. 리스컴. 1만5000원

30년 이상 치매 환자들을 진료해온 노인정신의학 전문의는 치매를 ‘나이 들면 나타나는 질병’의 하나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치매의 본질을 알 수 있는 올바른 지식을 통해 우리가 치매에 대해 가진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IT 좀 아는 사람

닐 메타 외. 월북. 1만7800원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각자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는 현직 실무자 3인방이 뭉쳤다. 이들이 쓴 일반인도 쉽게 IT 세계의 문법과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IT 기술, 테크 비즈니스 전략 입문서’다.

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

박균호. 소명. 1만7000원

한 권의 책은 우여곡절 끝에 세상에 나온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책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에 대한, 표지와 제목에 대한, 장정에 대한,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숨은 이야기들이다.

브랜드 모듈레이션

신승학. 더봄. 1만8000원

우리 일상에 녹아든 브랜드에는 사회·경제적 영향력이 담겨 있다. 저자는 하나의 브랜드가 시대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배경에 ‘모듈레이션’이라는 개념을 적용하고 코로나19가 새로운 브랜드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측한다.

절박한 삶

전주람·곽상인. 글항아리. 1만9000원

이 책은 다섯 명의 탈북 여성을 만나 그들의 삶을 묻는 인터뷰집이다. 두 저자는 북한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연구자들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공유되기를 원한다. 연구자 대 연구 대상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그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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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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