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대격돌

이장훈. 세창. 1만7000원

2021년 1월 20일, 조 바이든이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첫날부터 17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때문에 와해된 동맹관계를 회복하는 데 속도를 올렸다. 굳건한 국가 간 동맹을 바탕으로 중국과의 본격적인 패권전쟁에 나서려는 움직임이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2021년 신년사에서 올해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새로운 장정을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 주석은 미국이 코로나19와 미국 우선주의로 고립되어 가는 동안 묵묵히 국력을 키우며 우군을 확보해 왔다. 미·중 패권전쟁에서 주도권을 가져오려 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미·중 관계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두 대국의 대격돌은 어떤 새로운 양상을 보일 것이며, 한국은 어떤 방법으로 그 사이의 격랑을 헤쳐 나가야 할 것인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의 주도권을 둔 미국과 중국 간 패권다툼이 시작됐다.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미국은 이미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문제애널리스트인 저자는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는 새로운 양상을 소개하고, 그 사이에서 한국이 지향해야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냉철하게 짚어낸다.

나를 위해 거절합니다

스즈키 유스케. 예문아카이브. 1만3500원

삶의 힘듦과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의 공통점은 ‘자존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럴수록 필요한 것이 ‘나 자신의 이야기화’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와 타인의 경계선을 지키는 실천적 방법으로 ‘NO’를 편안하게 외치는 방법을 알려준다.

세계의 끝 씨앗 창고

캐리 파울러. 마동지. 2만5000원

인간이 사는 곳 중 북극점에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기후위기, 자연재해, (핵)전쟁, 테러 등으로 인한 식물 멸종에 대비해 인류의 먹거리와 작물 다양성을 보호하는 이 ‘씨앗 방주’에 대한 모든 이야기다.

검은 노래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문학과지성사. 1만4000원

폴란드의 현대 시인 쉼보르스카 생전에 책으로 출간되지 않은 초기작들이 나왔다. 특유의 정곡을 찌르는 명징한 언어, 풍부한 상징과 은유, 냉철한 듯 뜨거운 사유,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표현과 유머를 담은 그의 시를 우리말로 생생하게 옮겼다.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

어슐러 르 귄. 황금가지. 1만6800원

‘어스시의 마법사’로 세계 3대 판타지소설에 이름을 올린 거장 어슐러 르 귄의 산문집이다. 자본의 논리에 좌지우지되는 출판시장을 통렬하게 비판하며 화제가 되었던 내셔널 북 파운데이션 메달 수상 연설을 포함해 그의 산문, 에세이, 서평 등이 담겼다.

뉴 롱 라이프

린다 그래튼 외. 클. 1만7000원

만약 우리가 100살까지 산다면? 이 책은 전작 ‘100세 인생’을 계기로 이어져온 담론들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기술의 발달과 길어진 삶이 함께 만드는 변화에 주목하며, 각 개인의 상황에 맞는 로드맵을 그려줄 뿐 아니라 기업, 정부 등의 역할까지 제안한다.

불평등의 기원

김태기. 탄탄글로벌네트워크. 2만5000원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인 저자는 우리 사회 불평등의 기원을 ‘포퓰리즘’에서 찾았다. 저자는 포퓰리즘에 기반한 정책이 10 대 90으로 나뉘는 사회경제적 신분의 차이를 초래했으며, 이것이 노동시장과 청년들의 미래를 짓누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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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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