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질문은 당신의 인생이 된다

줄리언 바지니·안토니아 마카로. 위즈덤하우스. 1만6000원

후회하지 않고 살 수는 없을까?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삶의 의미는 도대체 어떻게 찾을 수 있는 걸까? 살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질문이지만, 정답을 찾으려 할수록 머리만 지끈거린다. 책은 20가지 중요한 질문만을 던지며, ‘정답’을 찾으려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인생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줄 객관식 정답을 찾기보다는 중요한 질문을 꾸준히 스스로 묻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상 속 철학가’ 줄리언 바지니와 심리치료사인 안토니아 마카로는 삶에 대한 질문을 서로 묻고 답한다. 철학가와 심리학자의 시선이 미묘하게 어긋날 때도 있다. ‘나는 나를 잘 알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심리학자는 “특정 정체성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그것을 잃었을 때 정신적인 상실을 경험할 수 있다”며 심리적 조언을 해주는 한편, 철학자는 “우리의 행동과 선택의 결과물이 바로 우리의 정체성”이라며 다소 철학적인 통찰을 내놓는다. 두 사람은 수천 년 쌓아온 철학의 지혜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심리학을 함께 사용하면 행복한 삶을 찾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2

대학내일20대연구소. 위즈덤하우스. 1만7000원

20대가 주류인 MZ세대 안에서도 10대, 즉 Z세대는 현격히 다른 개성을 발산한다. 아날로그 시계는 읽기 어려워하지만 메타버스는 놀이터처럼 이용하는 세대, 나를 둘러싼 모든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ESG 세대의 트렌드를 연구했다.

증권투자는 게임이다

최정용. 휘즈북스. 1만6000원

10대에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던 저자는 주식투자도 게임처럼 생각하면 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견고한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순발력과 감으로 ‘플레이’하면 된다는 것이다. 32살 애널리스트가 2030 투자자에게 들려주는 팁.

한낮의 어둠

율리아 에브너. 한겨레출판사. 1만7000원

‘백인은 우월하다’ ‘여성의 가치는 남성만 매길 수 있다’…. 어떤 극단주의자들에게 이는 진실이다. 반극단주의자인 저자는 극단주의자들 사이에 잠복해 그들이 조직을 꾸리고, 회원 수를 늘리고 활동에 나서는 모습을 생생히 지켜봤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열림원. 1만6500원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지성 이어령 교수가 들려주는 마지막 이야기. 노교수는 자신의 ‘마지막 인터뷰’를 직감하며 죽음과 삶, 예술과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혜를 나눈다. 인터뷰 시리즈 ‘인터스텔라’를 진행한 저자가 대담을 엮었다.

마음의 심연

프랑수아즈 사강. 민음사. 1만3000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슬픔이여 안녕’ 등을 펴낸 프랑스 현대문학의 아이콘, 프랑수아즈 사강의 미발표 유작. 사강의 메모와 문체를 최대한 살렸고, 결말을 덧붙이지 않은 미완성 소설로 출간됐다. 파괴적인 사랑의 갈등과 고뇌를 그렸다.

세계사 속 중국사 도감

오카모토 다카시. 이다미디어. 1만3500원

일본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저자는 서양 중심의 세계사를 비판해왔다. 대신 그는 유럽과 전혀 다른 환경의 중화문명과 동아시아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국사의 인물과 사건을 나열하는 대신 지정학, 문명론 등 종합적으로 중국사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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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단신
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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