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탐하다

임형남·노은주. 인물과사상사. 1만7000원

두 건축가가 자신을 매혹시킨 장소와 기억에 관해 썼다. 도시에는 역사와 삶의 흔적이 만든 복합적인 풍경이 담겨 있다. 역사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서울역, 덕수궁 정관헌은 참혹한 역사의 비극을 기억하는 공간이다. 도시가 만들어지고 쇠락해간 역사를 보며 과거를 기억하고 현대의 도시 풍경을 읽는다.

저자들은 넓고 시끄러운 광화문광장,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싸우고 절충하는 국회의사당 등 일상 속 공간에 대한 의미와 그 공간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건축이 가장 오래 남는 물질문명이며 시대를 반영하는 척도라고 말하는 저자들은 흔한 풍경도 한 걸음 더 들어가는 순간 그 공간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말한다.

서울역, 헌법재판소, 광화문광장, 대학 캠퍼스, 강원도 철원의 노동당사, 서점과 홍대 클럽, 선유도공원 등의 공간과 건축물들에 담긴 이야기를 건축가의 시선으로 풀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논란과 진실

백원필·양준언·김인구. 동아시아. 2만8000원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원전사고가 일어난 지 10년. 지금도 원전사고의 원인과 사후 대응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저자들은 세세한 검토를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일본 원자력 산업의 문제점을 짚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제니 오델. 필로우. 1만6000원

미국의 예술가이자 교육자인 제니 오델은 가짜뉴스가 쏟아지는 온라인 환경에서 벗어나, 생각하고 성찰하고 치유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회복의 시공간을 마련하자고 말한다. 버락 오바마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스토리의 기술

피터 거버. 라이팅하우스. 1만7000원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정상에서 40년 이상을 보낸 저자가 ‘설득력 있는 스토리텔링이야말로 최고의 성공 수단’임을 강조한 책이다. 스토리를 통해 사람들을 서로 뭉치고 움직이게 만드는 비법을 공개했다.

프로파일링 케이스 스터디

권일용. EBS북스. 1만5000원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링 마스터’로 잘 알려진 권일용 교수는 30여년간 1500건의 강력사건 현장에 투입, 1000여명에 달하는 범죄자를 대면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범죄의 흐름과 미래 범죄에 대해 예측했다.

왜요, 그 뉴스가 어때서요?

김청연. 동녘. 1만3000원

신문, 방송 등 미디어에서 일상적으로 쓰지만 비판적으로 읽어야 하는 뉴스 언어들에 주목한 책. 뉴스를 볼 때 언론사에 대한 정보, 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 뉴스를 둘러싼 환경과 뉴스의 제목·내용·사진 등을 꼼꼼하게 살피는 방법이 담겼다.

반기문 결단의 시간들

반기문. 김영사. 2만8800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재임 10년의 기록을 책으로 펴냈다. 반기문이 직접 쓴 최초이자 유일한 책이다. 2015년 9월 ‘지속가능발전목표’, 같은해 12월 ‘파리기후변화협약’ 타결 등 사무총장 재임 시 최대 업적으로 꼽힌 성과들에 대해 직접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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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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