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밍 김정은

박정현. 다산북스. 2만원

저자인 박정현은 2009년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정보국(ODNI)에서 북한 담당 선임 분석관으로 일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시엔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로 발탁되기도 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진지하게 볼 필요 없는 ‘애송이’와 무한한 힘을 가진 ‘거인’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김정은의 ‘진짜 민낯’을 파헤친다. 그는 “우리는 김정은의 외모 때문에 그를 희화화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가 할아버지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과 다른 점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핵 유산을 갖고 스스로의 입지를 통제한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지구상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살아 있는 권력’에 관한 분석이며 동시에 그를 길러낸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가문’의 이야기이다. 그동안 셀 수 없는 권위자와 언론인, 탈북자가 김정은 정권의 참혹한 실상을 속속히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 각국 정부가 가장 신뢰하는 루트와 검증된 CIA 기밀자료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건 이 책이 최초다. 책은 서두부터 세상에서 가장 두려울 게 없는 남자, 김정은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친다.

글래시스 로드

한지선. 위즈덤하우스. 2만원

이 책은 인도양 중심의 유연하고 다중적인 유라시아 공간의 문명 교류를 주목한다. 중세부터 전근대까지 인도양 무역망에서 펼쳐진 안경의 전파와 교류를 통해 아시아를 통합하는 교역 네트워크의 흔적도 담았다.

금주 다이어리

클레어 풀리. 복복서가. 1만6500원

술을 끊자 찾아온 놀라운 인생, 새로운 나날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술과 작별할 때 겪는 일상 속 시련과 그 극복 과정도 잘 담겼다. 2022년 새해, 술을 끊거나 줄이겠다고 결심한 이들에게 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ESG 혁명이 온다 2

김재필. 한스미디어. 2만2000원

전작인 ‘ESG 혁명이 온다’가 ESG를 처음 접하고 배우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 역할을 했다면 이번 후속작은 ESG 경영을 수행하는 기업인과 실무자는 물론 ESG 관련 업무 및 창업에 관심 갖는 대학생, 취준생 등을 위해 구체적 방법론과 흐름을 제시했다.

도박꾼이 아니라 트레이더가 되어라

앤드루 아지즈. 해의시간. 2만2000원

저자는 주식 거래가 절대 쉽지 않다고 말한다. 적어도 몇 개월의 공부와 트레이딩에 적합한 심신단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트레이딩도 사업처럼 준비된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논리다. 그만의 전략이 이 책에 담겼다.

위기인가? 삼성하라!

윤성혁. 봄빛서원. 1만7000원

현장에서 발로 뛴 32년 삼성전자 영업맨이 쓴 책이다. 삼성 제품이 미국 시장에 출시되지 못하고 창고에 있을 때부터, 세계 초일류 브랜드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삼성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담겼다.

두더지 잡기

황유원. 카라칼. 1만7800원

영국에는 두더지 사냥꾼이라는 직업이 있다. 땅을 헤집어 정원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두더지 잡는 일을 하는 직군이다. 이 책에는 두더지의 생태와 두더지 사냥꾼으로서의 삶이 독창적 문체로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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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단신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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