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2000명 확대를 고집하는 정부 정책 방향이 의료체계를 “완전히 망쳐 놨다”고 주장했다.안철수 의원은 27일 의료 전문매체 ‘청년의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의료의 문제는 필수의료 의사와 의사과학자가 줄고 지방 의료가 쇠락해 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정부가 풀어야 한다. 낮은 수가와 법적 책임이 높으니 누가 필수의료 분야로 가고 싶겠나. 수가를 제대로 올리고 법적 책임은 선진국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공공의료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투자해야 한다”고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체중 관리에 들어갈 계획을 갖고 있자면, 다음의 몇 가지 방법을 반드시 확인하자. 올 여름 건강한 방식으로 수영복 시즌을 준비하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1) 하루에 1만보를 목표로 하자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운동법이다. 매일 조금씩 걸음 수를 늘리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뿐만 아니라 격렬한 유산소 운동을 할 때처럼 과도한 훈련을 할 위험도 없다. 2) 웨이트 트레이닝은 일주일에 3~5번체중 감량을 할 때엔 근력 운동과 체중 조절이
질병 해방_ 피터 아티아·빌기퍼드. 부키. 2만8000원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 덕분에 인간의 기대수명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길어졌다. 반면에 노화와 만성질환 탓에 길어진 수명의 마지막 10년을 불행하고 고통스럽게 살다 죽는 일이 너무나 흔해졌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삶을 마치 운명인 양 받아들이고 있다. 과연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다 편안히 죽는 것은 이룰 수 없는 바람일까?센세이셔널한 주목과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에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스탠퍼드대 의대 의학 박사로서 세계적인 장수 의학의 권위자이자 노화와 만성질
요즘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된 드라마 ‘삼체’를 얼마 전 정주행했습니다. 역시 듣던 대로 상상력과 흡인력이 대단해 8부작을 내리 쉼 없이 봤습니다. 이 드라마는 중국 소설가 류츠신의 동명 SF소설이 원작입니다. 문화혁명 시기 홍위병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중국 여성 과학자가 인류에 환멸을 느끼고 외계인을 불러들이는 과정에서 기괴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줄거리 자체도 신선하지만 스토리에 스며든 과학적 지식도 상당히 전문적입니다. 예컨대 태양이 3개나 뜨는 가혹한 환경의 별에서 지구로 이주해 오는 삼체인들은 양자얽힘 기술을 이용해 지구인들
여당의 참패로 막을 내린 22대 총선의 뒷맛이 개운치 않다. 1992년 제14대 총선 이후 가장 높은 67.0%의 투표율을 기록할 정도로 유권자의 관심은 뜨거웠다. 그러나 승자가 독식하는 ‘소선거구제의 함정’은 여전했다. 고작 5.4% 더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야당이 무려 71석이나 더 많은 지역구(161석)를 차지해 버렸다. 기형적인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그렇다고 국회가 할 일이 없는 것이 아니다. 독단·독선·불통의 행정부를 바로잡아야 한다. 특히 정부가 실추시킨 과학자·의사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바다 온도 상승이 문어의 시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높은 바다 온도로 인해 문어의 시력이 떨어지면서 생존 위협까지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지난 3월 전 세계 해수면 온도는 평균 21.07도로 역대 3월 기준 최고였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력이 뛰어난 생물로 유명한 문어마저 온도에 취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어 뇌 70%가 시각과 연결돼 문어(文漁·글을 아는 물고기)라는 한자에서 알 수 있듯, 문어의 지능은 상당히
중국 시장에서 코카콜라를 추월한 왕라오지(王老吉)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공식 음료로 지정됐다. 그해 중국인들은 국민음료로 떠오른 량차(凉茶) 왕라오지를 2500만t이나 마셨다. 이는 코카콜라의 전 세계 연간 소비량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2011년 베이징자산평가유한공사에서는 왕라오지의 브랜드 가치를 1080억1500만위안(약 1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지방의 음료에 불과했던 왕라오지를 중국 최고 브랜드로 키운 홍콩 자본 가다보(加多寶)는 중국 내 상표소유권자인 광약집단(廣藥集團)이 “가다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배우자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특검) 도입법안 수용 등을 촉구하는 ‘10계명’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 본인에게는 음주 자제와 무속인·극우 유튜버의 유튜브 방송 시청 중단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조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4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에 따라 실천해야 하는 최소 열 가지 사항”을 이같이 밝혔다.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8개 법안 재발의시 수용”해야 한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태원특별법,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간호법, 방송3법 등을 언급
김은상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국내 척수종양 수술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 3월 20여년간의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근무를 마치고 고려대 구로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척수종양 최소침습 수술 방법을 주도해 국내는 물론 세계 척추 질환 의학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쳐왔다. 지난해 10월 튀르기예에서 열린 ‘세계 최소침습 척추 수술 및 이스탄불 척추 명의 학회’에서 최소침습 척수종양 수술법인 ‘편측 후궁 절제술을 통한 경막내 수외 척수종양 수술 결과’와 ‘흉요추 전이 종양에 대한 최적의 수술 방법’을 발표하는 등 최소침
동물원에서 사자와 호랑이가 맞닥뜨렸다. 사자는 평소 호랑이의 똘마니이자 대리자(proxy) 역할을 하는 하이에나·표범·치타 등으로부터 심하게 성가심을 당해왔다. 그래서 홧김에 동물원이 공식적으로 만들어 놓은 호랑이 산책 터를 뭉개 버렸다. 호랑이는 단단히 화가 났지만, 사자 뒤에 있는 대장 수사자의 눈치가 두려웠다. 그래서 대장 수사자에게 ‘아무리 너희 편이지만 이럴 수가 있느냐’며 눈짓으로 하소연했다. 그리고 어느 날 새벽에 사자 우리를 향해 오물을 잔뜩 날랐다. 하지만 대장 수사자가 진짜 화를 낼지 몰라 입구에만 조금 부어 놓았
미국 스탠퍼드대 어빙 와이즈먼 교수팀이 혈액 세포를 회춘시켜 면역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조혈줄기세포를 이용, 늙은 쥐의 혈액 세포 구성을 최적화해 면역체계를 젊은 시절에 가까운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다. 노화로 약해진 사람의 면역체계를 회복시키는 새로운 방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면역 노화는 골수구 만드는 조혈모세포 탓나이와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정비례 관계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정신적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이 보통이고, 젊은 시절보다 의욕이 떨어져 활발하지 않은 생활에 젖어들기 쉽다. 면역
6선 고지 정복에 실패한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론에 대해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에 관해 책임 있는 분이 전당대회에 나가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을 ‘아직도 대선 주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저희 대전 지역도 좀 오시고 그랬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던데 어쨌든 제가 이렇게 보기에 시샘이 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최근 홍준표
의정(醫政) 갈등이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정부는 총선 이후에도 의료개혁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으며, 전공의들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경질을 요구하며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15일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의료 개혁 의지는 변함없다"며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과제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강조했다.조 장관은 “집단행동을 멈추고 조속히 대화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며 “2025년 대입 일정을 고려할
당뇨병의 위험에서 정신 건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장 내에 살고 있는 수조 개의 미생물의 상태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좋든 나쁘든 간에, 마이크로바이옴 또는 장내 미생물군집이라고 불리는 이 작은 유기체의 생태계는 우리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장내 세균의 균형이 깨지면 다양한 방식으로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다음의 이상 징후를 확인해 장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하자.1. 변비가 있다한 2022년 연구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은 내장의 움직임 (또는 내장의 움직임 부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생물 불균형이 변
지난해 많은 환경전문가들은 이상고온으로 인해 ‘지구가 불타고 있다’면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최근 네이처지는 ‘신의 물방울’을 만들어내는 포도나무가 기후위기로 인해 90%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에서는 겨울에 알프스산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 기간이 120일에서 90일로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유엔(UN) 사무총장인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지난해 ‘불타는 지구’와 관련해 “세상은 불타고 있지 않지만 기후위기로 인해 산불은 더욱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불타는 지구’에서 벌어지는 재난 중 가장 심각한 것
지난 3월 23일부터 이틀간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홍콩 국제이민부동산투자박람회는 외신들의 각별한 주목을 받았다. 홍콩 입법회(의회 격)가 지난 3월 19일 홍콩판 국가보안법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안보수호조례’를 통과시킨 직후에 열렸기 때문이다. 이 법안을 바라보는 홍콩인들의 정서를 가늠할 기회로 본 것이다.이 법안은 중국 정부가 2020년 6월 제정한 홍콩보안법의 후속 조치로 반역·내란 등의 범죄에 최대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선동과 정부 전복, 국가기밀 절취, 간첩 행위 등 안보와 관련된 39개 죄목과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장애를 극복한 여성 변호사 최보윤씨를, 2번에 탈북민으로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공학도 박충권씨를 배치했다. 국회에 무난하게 입성하게 된 30대 박충권 당선자(1986년생)는 북한 평양의 국방종합대학교에서 핵미사일을 개발하다가 3학년 때 북한이 감옥 같다는 생각에 탈북을 결심했다. 2009년 24살 나이에 한국 땅을 밟은 박 당선자는 서울대 재료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 총선에서 태영호 의원이 구로을에서 낙선하면서 박 당선자는 22대 국회에서 유일한
지구의 지질시대를 연구하는 세계 지질학계가 우리가 사는 현세(現世)를 지질학적으로 ‘인류세(人類世)’라고 불러야 한다는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국제지질학연합(IUGS)과 국제층서위원회(ICS)가 지난 3월 26일 공동으로 내놓은 결정문에 따르면 그렇다. 지질학적으로 우리는 여전히 농업혁명이 일어났던 1만1700년 전에 시작된 ‘현생누대 신생대 제4기 홀로세’의 ‘메갈라야절’에 살고 있다는 뜻이다.그렇다고 지질학계가 ‘인류세’의 완전 퇴출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IUGS는 인류세라는 용어가 ‘지구·환경과학자와 사회과학자·
지금은 탈모 인구 1000만명 시대다. 매년 약 4000명 중 1명꼴로 탈모증을 경험한다. 탈모는 과연 치료될 수 있을까. 탈모 치료법은 무궁무진하다. 민간요법을 비롯해 화장품까지 난무하고 있지만 솔직히 만족할 만한 방법은 없다. 효과가 좋다는 약물들도 나오고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치료제도 많다.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랑의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계피로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일본 요코하마대 후쿠다 준지 교수팀이 찾아낸 방법이다. 계피산이 옥시토신 수용체 발현 활성화탈모는 많은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다. 풍성하고 윤
지난 2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에서 일어난 졸업생 강제 퇴장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인 신민기 씨가 9일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카이스트 석사 졸업생이자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인 신 씨는 윤 대통령이 축사를 하는 도중 정부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항의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R&D 예산을 복원하라”고 외쳤다가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입이 막힌 채 강제로 퇴장 당한 바 있다.이에 신 씨는 당시 대통령 경호처 요원들이 자신의 발언을 막고, 행사 이후에도 다른 방에 가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