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회의원 숫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오히려 상당수 정치학자들은 인구 대비 숫자를 기준으로 삼으면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폅니다. 여기에는 나름 타당성이 있어 보입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의원 1인당 인구수는 17만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네 번째로 많았습니다. 우리보다 의원 1인당 인구수가 많은 나라는 미국(77만명), 일본(27만명), 멕시코(26만명)에 불과합니다. 이들 세 나라는 모두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하원(일본 중의원
국토교통부 장관이 결국 교체됐다. 24번의 ‘헛발질 정책’을 펼쳤던 김현미 장관이 떠나고 부동산을 ‘좀 안다’는 변창흠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지명됐다. 변 장관 후보자가 들어서면 주택 시장은 안정될 수 있을까? 그의 과거 논문과 인터뷰를 근거로 판단할 때 대답은 ‘전혀 아니다’이다.멀리 갈 필요도 없다. 필자의 칼럼을 반박한 변 후보자의 주간조선 2019년 1월 28일 자 칼럼(‘박원순표 도시재생은 포퓰리즘’ 기사를 반박한다)과 필자가 그의 반박문을 재반박한 주간조선 2월 18일 자 기사(‘박원순표 도시재생 지상논쟁 2R:
필자는 주간조선 2541호에서 ‘박원순표 도시재생이 포퓰리즘인 다섯 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서울시가 북부간선도로 상부 등에 짓겠다고 발표한 ‘공중주택’ 계획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변창흠 교수가 반박문을 내어 필자의 견해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 글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자가 최초 주장한 내용과 이에 대해 변 교수가 반박한 내용(2543호 게재)을 소개한 뒤, 필자가 재반박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image1]자가보유율 감소는 투기가 아니라 멸실주택의 문제필자는 서울의 자가보유율 감소 원인을, 1·2인가구의 증가율이 주택공급
“다음 인터뷰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식사하면서 하자구.”그리고 2주 뒤,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이어령 교수의 단골 한정식집에 마주앉았다. 허언(虛言)을 하지 않는 그다웠다. 3층 창밖으로 보이는 5월의 신록에 눈이 시렸다. 약속 시간에 정확히 나타난 이 교수는 의자에 앉기도 전에 입을 뗐다. “인공지능이 말이지….” 인공지능에서 딥마인드로, 구글의 기업문화에서 한국의 폐쇄적 문화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향연은 20여분간 이어졌다. 자연스럽고 쉼 없다. 창조이력서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꼭 이런 ‘예열’ 시간이 있다. 서론이자 징검다리의